치유재활

회복경험담

도박경험자(도박자) [성인] 행복을 위하여

작성일2020-12-07 조회수521

도박을 끊은 지 10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야속하기만 하던 세월이 흐르고 지금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글솜씨도 없고 말주변도 없지만 제가 경험한 도박중독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젊은 시절, 사업에 충실하고 가정의 행복만을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보다 더 잘 살고 싶었고, 더 많은 돈을 벌고자하는 것이 처자식을 위한 행복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돈을 벌어 잘살게 되고 보니 술과 향락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소개로 카지노를 가게 되면서 제 삶은 지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카지노는 별천지였고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잘만하면 고생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으면 서울에 올라와 돈을 만들어 다시 내려가고, 또 잃으면 다시 서울로… 이런 생활을 수 없이 반복하다보니 있는 재산은 다 탕진하고, 사업은 망했고, 설상가상 가정은 파탄이 나서 이혼하고 남은 것은 병든 몸뿐이었습니다. 세상이 싫어졌고 이렇게 살면 뭐 하나 싶어 몇 번이나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진 목숨 끊지도 못하고…….


그러던 중 정선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생겨 상담을 받았습니다.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카지노에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는 영구 출입정지를 시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면서 생활을 안정시켜 나갔습니다. 마음이 안정되니 매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임대주택이지만 내 집이 있고, 직장도 있으니 지금은 더 바랄 게 없습니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항상 단도박하고, 건강을 생각해 운동도 열심히하며 나머지 인생동안 행복만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출처: 2020년 회복자 성장대회 수기집 – 나는 나를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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